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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맛집

울산 삼산에서 소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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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한날 뭐 연락하면서도 싸울 것 같았다.

서른이 넘어가면서 서로 스타일이 강하게 생기고,

개성?, 사회에서 살아남다 보니 강해진 매력?

어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안 맞다고 생각이 드는 친구였다.

뭔 말을 하는지 내가 하는 말에 모두가 진심인 친구였던 거 같았다.

물론 내 잘못이 큰것도 맞다. 술이 원수다.

진지함을 원했고 나는 편한 것을 원했고

서로가 알아간다는 느낌보다는 서로 기싸움하는 느낌의 첫 만남이었다.

내 33살 첫 소개팅, 소개팅이란 자리가 불편하고 어떻게 첫 만남에 사랑을 단 시간에 키워나가는지

공감도 이해도 안 되어 받지 않던 소개팅을 30 넘어 이제는 만날 구실이 없어서 만났는데 역시나

나는 소개팅이랑은 안 맞는 사람인가 보다.

1차는 오늘의 와인한잔에서 2차는  삼산 구석

어찌 저찌 술 먹다가 2차까지 와서 서로 술 취해서 뭐 때문인지 아직도 난 모르겠다.

서운했고 데려다주겠다는 날 민망하게 만들고 떠난 그 친구

데리러 가지는 못하니 데려다는 주겠다 했는데 뭐 나야 편하고 좋았다.

구석의 기본 반찬?

구석은 분위기도 맛도 별 4개짜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기본 반찬 깔끔했고, 국물 맛있었고, 고기? 신선했다.

뭐라고 딱 말할 것은 없다.

개인적으로 운동하는 나에게 두부 김치는 최고였다. 그뿐

소개팅 해준 친구와 3차 정말 일주일 맥주 한 모금도 안 하고 참았던 기대하던 주말

최고의 술자리가 되게 해준 내 친구,

자신의 근황과 앞으로의 일정,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소소한 속 풀이 시간

친구 "친할 친, 옛 구를 하여 오래 두고 가깝게 사귀는 벗"

영화 친구에서 나오는 명대사가 이럴 때 많이 생각난다.

오래 두고 가까이 사귄 내 친구 어른이 되어가면서 멀어지고 사회에 격리되어 멀어지고 현실에 멀어지고

그래도 옆에서 자기랑 같이 일하자고 꼿꼿하게 찾아오는 녀석

결혼한다고 내 앞에서 말할 때 철렁 이였다.

다른 친구도 결혼한다고 준비한다 했을 때는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으니 서운하고 섭섭하고 뭔가 그래도

한놈 보내는 군아 했는데 이 녀석도 간단다.. 울컥 인다. 청춘의 한 페이지가 뜯겨 나가는 것 같아서

내가 좋아하는 이자카야 청담 이상

여전히 그대로인 술집과 서로 옛 여인을 욕하던 공간, 시간, 모든 게 이제는 정말 추억으로 저 뒤편으로 살아지는 것 같아서

이제는 같이 일해보고자 한다. 친구랑 일하는 거 보통을 말렸다. 잃고 싶지 않은 친구랑 같이 일하는 거 아니다.

나도 공감하고 또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 참 많이 한다.

지금 보다 연봉이 낮아도 내 시간은 보장한다 하고, 할 수 있는 거 없는 거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지원하겠다는 

멋진 녀석

가까이 두고 오래 보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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