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3
양산에 모여 형들이랑 다 같이 8시에 강원도 횡성에 펜션에 출발했다
4시간 30분의 장거리 운전이지만, 남자 셋이 모여서
차에서 뭔 이야기를 하겠나? 유부남 두 명에 총각 한 명
결혼의 이야기부터, 여자를 만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며,
연애 때의 자세와 결혼 후의 자세는 달라야 한다며,
지루한 장거리 여행에 웃음이 끊이지 않아서 도착할 때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열심히 달려 도착한 펜션에서 바라보는 얼음 강? 은 경상도 촌놈들에게 강원도의 추위를 느끼게 해 주었다.
14시에 모두 모여 반갑게 인사하고, 조카들부터 재잘재잘거리는 소리에
기가 빨려가지만, 또 하나의 즐거움 아니겠는가?


도착하자마자 담배 하나 서로 나눠 피며, 이 황량한 강원도에서 뭐 하겠는 가?
우린 경상도 촌놈들 답게 강이 얼어있을 꺼라 기대했는데.
강이 너무 나도 깨끗한데 얼지는 않아 있어서
가까운 홍천 강 꽁꽁 축제에 다녀왔다. (조카들의 실망감의 눈빛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사람도 많고 인삼 숭어 잡기부터 화장실까지
깨끗하고 정말 잘되어있었다.

화장실에 히터가 나온다.
대박이였다 문을 딱 열자마자 어?! 하며
발가락이 녹아내리는 그 기분은 정말이지 행복 그 이상의 표현할 단어가 없다.
슬리퍼 신고 올라간 내 잘못이지만 이 정도로 추울 줄은 나도 몰랐다.


시장 바가지를 뉴스에서 경험 후 증거자료 해서 나도 한번 찍어 보려고 했는데
다들 착한 가격에 양심 있는 가게들이었다.
가격들도 오픈되어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조카들이랑 어묵을 마셔버렸다.


추운 날 오뎅보다 좋은 간식이 있을까?
특이하게도 강원도에는 양념장이 간장도 있는데 매운 양념? 간장? 이 있었다.
솔직히 맵다.? 이런 맛은 모르겠고 그냥 심심하지 않을 정도였고
어묵은 쫄깃쫄깃하지만 생선 뼈를 씹은 것도 있었다.
(돌은 아니었다고 믿고 싶다.)

얼음낚시를 하려면 입장권을 사야 하고 웨이팅이 거의 1시간에서 2시간에 육박한다.
다음에 시간이 넉넉하게 많으면 한 번은 해봐야지 하고 지나쳐 간다.


강물만큼은 정말 1 급수, 조카들도 물만큼은 정말 깨끗하다고 한다.
강이 얼어서 생긴 낚시터인지, 인공 얼음 낚시터인지
들어가 보지는 못하였지만,
조카들이 부러워하는 눈빛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강원도 지역 술? 술을 판매하시는 가게에 들어갔다.
강원도 왔는데 한잔 한번 해보겠다며, 줄 서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잔 한잔 마셔보았다.

어르신들이 정말 많았고, 더 현대에서 판매하는 막걸리? 는 아니었지만 맛있는 막걸리와 증류주등
종류가 정말 많았는데 기억나는 것은 용 50만 기억난다.
정말 독하지도 않고 풍미 있고 시원한 50도 술이었다.

기다리며 형님과 조카랑 한컷!!
도마뱀 유튜브 알려달라고 얼마나 조르는지..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에게 유튜버라고 소문내버려서 여러모로 불편했다.









문 라이트?라는 술을 마셔보겠다고 했는데 마지막 몇 방울만 주셨다.
진짜 서운했지만 맛은 있었다. 막잔에 여자친구 생길 거라고 응원하던 옆에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육포랑 잣, 안주 구비 아주 센스가 넘쳤다.
취해서 나오고 싶을 정도로 아주 괜찮았다. 한 잔에 육포 한 점씩
형아는 술도 못하면서 잣은 한주먹씩 먹어버리고,
몇 병 사갈까 하다가 술도 안 먹는 내가 사서 뭐 하겠는가 맛은 있었다.



인삼주 저게 아주 향이 기가 막힌다.
33용 주보 다는 50용 주가 훨씬!!!! 맛있다.
주문해서 꼭 한번 마셔보길 권한다.
형이랑 마시면서 저 많은 술 중에 기억나는 것은 50 용주뿐이었을 정도다.

생각보다 길거나 할게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나름의 볼거리와 시장느낌의 포차는 즐길만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은 다녀와보길 추천하겠다.
시장 간식 가격도 몇 천 원에서 만원 사이고
숭어찜. TV에서만 보던 거였는데 못 먹어서 아쉽고,
지역 술? 증류주? 그 술도 맛있었기에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술만 마시면 왜 이리 기분이 좋을꼬~?!

이제 저녁이 되어가니 게임을 시작하지
횡성 한우에 양주 XO
비싼 술이랑 부족하면 마실 술이랑 비싼 소랑
최고의 시간이었다.

자고 있는 개님도 깨워가며, 우리뿐이 없는 강원도 산속 어딘가
즐겁게 마시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여행 다니고 싶다.부터 부자가 되고 싶다. 까지
참 다양하고 웃긴 이야기였다. 년에 한 번씩 다 같이 모여서 대가족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우린 대가족 모임

밥 먹자~!!! 한 마디와 시장에 다녀온 형들과 얼음강에서 뛰어놀던 조카들 까지
무엇하나 평화롭지 않은 것이 없어서, 이 시간이 너무나 귀했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는 횡성 한우
살살 녹아내리고, 입안에서 피와 육 집이 빵빵 터지고
한 번 두 번 치익 치익 하고 입안에 소금에 콕 찍어 먹으면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왜 한우 한우 하는지 횡성 한우가 왜 최고인지 가서 먹어보라


이렇게 짧은 강원도 1박 2일 여행은 끝이 났다.
형들이랑 같이 4시간 동안 이야기한 것들과 소고기와 술만 기억나는
여행이지만 짧은 여행에 이 정도 추억거리면 충분하지 않은가?
장거리 여행의 참맛은 역시 금융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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