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집, 여행, 그리고 일상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는 그니입니다.
오늘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우연히 발견한 전시,
**2026 한국공예전 ‘환대’**를 보고 온 후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사실 이날은 전시를 보기 위해 센텀시티에 간 건 아니었어요.
백화점을 둘러보다가 지하 2층에 마련된 전시 공간을 발견했는데, 멀리서 봐도 분위기가 꽤 좋아 보이더라고요.
“잠깐만 보고 갈까?”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작품도 많고 전시장도 넓어서 꽤 오랫동안 구경하게 됐습니다. ㅎ
도자기부터 나무, 유리, 금속 작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고, 일상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공예품도 많았어요.
공예를 잘 모르는 저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전시였습니다.
신세계 센텀시티 속 예술 공간
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느껴졌던 건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어요.
하얀색 벽과 밝은 조명, 나무로 만든 구조물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었는데요.
백화점 한가운데라는 게 잠시 잊힐 정도로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이었습니다.

작품을 너무 빽빽하게 배치하지 않고 사이사이에 여백을 둔 것도 좋았어요.
덕분에 작품 하나하나를 가까이에서 천천히 바라볼 수 있었고, 사진을 찍을 때도 배경이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이번 전시의 이름은 **2026 한국공예전 ‘환대’**입니다.
도자, 금속, 유리, 목공예 등 여러 분야의 공예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어요.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도 하나의 공예

제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은
**‘공감-일상의 공예’**라는 공간이었어요.
처음에는 공예라고 하면 박물관이나 전시장에서 감상하는 전통적인 작품을 먼저 떠올렸는데요.
이곳에는 그릇, 잔, 주전자, 접시, 수저처럼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물건과 비슷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모양과 색감, 표면의 질감이 일반적인 생활용품과는 확실히 달랐어요.
“이건 집에 놓아두면 정말 예쁘겠다.”
“여기에는 어떤 음식을 담으면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니 공예가 생각보다 우리 일상과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검은색과 금빛의 강렬한 조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작품은 검은색과 금빛이 섞인 커다란 토기?이었어요.
앞쪽 작품은 윗부분이 금빛이고 아랫부분은 검은색으로 표현되어 있었는데, 두 색의 경계가 반듯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매끈한 공산품과는 다르게 표면에 거친 결이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이런 질감이 오히려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뒤쪽에 있는 검은색 작품에는 금빛 조각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었는데요.
멀리서 보면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으로도 분위기가 괜찮게 담겼지만,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면 금빛이 빛에 따라 달라져서 훨씬 예뻤어요.
손으로 만든 작품만의 매력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꽃처럼 이어진 작은 그릇

작은 그릇들이 꽃처럼 연결된 작품도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는 하나의 장식품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작은 그릇들이 서로 이어져 있더라고요.
그릇마다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달랐고, 크림색 표면 위에 검푸른 무늬가 자연스럽게 퍼져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담지 않아도 하나의 조형 작품처럼 보였어요.
실제로 사용한다면 소스나 간단한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 담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식탁 위에 이런 그릇 하나만 있어도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 같죠?
자유로운 색감이 매력적인 도자기

반대편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도자기들이 놓여 있었어요.
빨강, 파랑, 초록, 노란색의 선이 자유롭게 그려진 항아리와 찻잔이었는데요.
차분한 색상의 작품들 사이에서 유독 밝고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형태는 익숙한 항아리와 찻잔이지만, 표면에 그려진 선들이 일정하지 않아 각각 다른 표정을 가진 것처럼 보였어요.
전통 공예라고 하면 조금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런 작품들을 보니 상당히 현대적이고 친근했습니다.
작아서 더 자세히 보게 된 미니 주전자

손바닥 안에 들어올 것 같은 작은 주전자들도 있었어요.
그냥 지나가면 놓칠 수 있을 정도로 작았지만, 가까이에서 보니 손잡이와 주둥이 모양이 작품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크기는 작아도 형태와 비율이 정말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이런 작은 작품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 때문에 전시장을 빠르게 지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이 작은 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생각하면서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나뭇결을 그대로 담은 생활 도구

나무로 만든 접시와 수저, 작은 생활 도구도 마음에 들었어요.
접시가 완벽한 원형이 아니라 나무가 가진 모양과 결을 따라 자연스럽게 다듬어진 모습이었습니다.
검게 마감된 작품과 밝은 나뭇결을 살린 작품이 함께 놓여 있어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평소에는 접시나 수저를 그저 사용하는 물건으로만 생각했는데요.
이렇게 전시장에 놓인 모습을 보니 작은 조각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무의 결을 손으로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분위기였어요.
물론 전시 작품이니 눈으로만 감상했습니다.ㅎㅎ
실제 과일처럼 보였던 작품

배와 포도송이처럼 생긴 작품들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실제 과일을 말려서 전시한 건가 싶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표면에 독특한 결이 표현된 공예 작품이었습니다.
회색과 갈색이 섞인 차분한 색감 때문에 오래된 정물화를 보는 것 같은 분위기도 느껴졌어요.
화려한 색은 아니지만 표면의 질감이 강해서 가까이 다가갈수록 눈에 들어오는 디테일이 많았습니다.
사진으로도 질감이 제법 잘 담겼죠?
빛을 받을 때마다 달라지는 긴 트레이

길게 놓인 두 개의 트레이도 인상적이었어요.
정면에서 봤을 때는 흰색과 회색으로 된 깔끔한 접시처럼 보였는데요.
옆으로 조금씩 움직여 보니 표면에서 여러 가지 색이 반짝였습니다.
작은 조각들이 촘촘하게 이어져 있었고,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색과 광택이 계속 달라졌어요.
한자리에서 보는 것보다 좌우로 움직이면서 봐야 작품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자개의 분위기와 현대적인 형태가 만나니 꽤 세련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공예품일까, 정밀한 기계일까?

금빛으로 된 금속 작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어요.
둥근 눈금과 작은 버튼처럼 보이는 구조가 들어가 있어 공예 작품이라기보다 오래된 측정 도구나 정밀 기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정확히 어떤 의미를 담은 작품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서 더 오래 바라보게 됐어요.
도자기와 나무만 공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복잡하고 정밀한 금속 작품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색감이 너무 예뻤던 유리 공예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분위기를 확 바꿔주는 유리 작품들이 등장했어요.
빨강, 노랑, 분홍색으로 된 둥근 유리 작품은 사과나 커다란 열매처럼 보였습니다.
색감이 정말 예쁘죠?
표면이 매끄럽고 반짝여서 천장과 주변 풍경이 작품에 그대로 비쳤어요.
같은 둥근 형태지만 색과 윗부분의 장식이 조금씩 달라 각각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밝은 색의 유리 작품 뒤로 검은색 조형물이 함께 보이니 색의 대비도 더욱 강하게 느껴졌어요.
사진 찍기 좋은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
이번 전시의 포토존, 이끼 정원 속 호랑이

이번 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공간이에요.
초록색 이끼로 만든 언덕 위에 커다란 눈을 가진 호랑이가 앉아 있었습니다.
무섭고 위엄 있는 모습보다는 민화 속 호랑이처럼 익살스러운 표정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호랑이 입에는 작은 파이프처럼 보이는 물건도 물려 있었습니다.
자세히 볼수록 귀엽죠? ㅎ
주변에는 하얀 잎 모양의 조형물이 가느다란 선에 매달려 있었는데요.
공기의 움직임에 따라 살짝 흔들리면서 조용한 정원에 생기를 더해줬습니다.
백화점 안에 작은 숲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였어요.

호랑이와 비슷한 자세로 인증 사진도 남겨봤습니다.
진지하게 작품을 감상하다가 이 공간에서는 자연스럽게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게 되더라고요.
관람선을 넘지 않고 호랑이 옆에 서서 촬영하면 이끼 언덕과 전시장 천장까지 한 화면에 들어옵니다.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이 이번 전시의 대표 포토존인 것 같아요!
공예를 잘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전시
솔직히 저는 공예의 재료나 제작 기법을 전문적으로 아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래도 이번 전시는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작품의 정확한 의미를 전부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마음에 드는 색이나 형태를 찾아보고,
“이 작품을 집에 놓으면 어떤 느낌일까?”
“실제로 사용한다면 무엇을 담을까?”
상상하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연인과 함께 방문한다면 서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알록달록한 유리 작품이나 호랑이 정원을 특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실내 전시라서 비가 오거나 무더운 날에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2026 한국공예전 ‘환대’ 관람 정보
- 전시명: 2026 한국공예전 ‘환대’
- 장소: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
-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 전시 기간: 2026년 7월 16일~7월 30일
- 평일 운영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 금요일~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
전시 일정과 운영시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신세계 센텀시티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총평: 평범한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만든 전시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열린 2026 한국공예전 ‘환대’는 기대했던 것보다 볼거리가 많은 전시였어요.
도자기와 나무처럼 익숙한 재료부터 유리, 금속으로 만든 현대적인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그릇과 수저, 주전자 같은 물건들이 공예 작품으로 표현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전시를 보고 나오니 집에서 평소 사용하던 그릇과 잔도 조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매일 사용하는 평범한 물건에도 누군가 선택한 재료와 손으로 다듬은 시간이 담겨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센텀시티에서 쇼핑이나 식사만 하기 조금 아쉽다면 지하 2층 전시장도 함께 둘러보기를 추천해요.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 없는 전시였습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작품과 포토존도 많으니 멋진 인증샷도 잊지 마세요! 📸
그니의 부산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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